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리디아 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막판 추격을 4타차로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2016 시즌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며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치며 한 때 리디아 고를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를 다쳐 대회 출전하지 못하고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는 컷 탈락했던 박인비는 부진 탈출을 알렸다.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은 긴장한 탓인지 첫 티샷이 아웃오브바운드가 되면서 1번홀부터 더블보기를 적어내 일찌감치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으나 이날 이븐파,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얼마던지 LPGA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실력으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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