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월 대출 연체율이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27일 금감원이 배포한한 2월말 은행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은행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58%, 올 1월 말 0.67%에 이어 2월 말 0.70%로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2월들어 1조8천억원 규모의 신규 발생 연체금이 이 기간동안 정리된 연체 채권 규모 1조3천억원을 웃돌은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12월 말 0.33%, 1월 말 0.36%에 이어 2월 말 0.38%로 지속 오르고 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78%에서 1월 말 0.92%, 2월 말 0.96%로 상승했습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98%로 1월 말보다 0.16%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월 말보다 0.1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포인트로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중에서는 집단대출 연체율이 0.47%로 1월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고,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말 연체율은 1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하락하는 등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