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보아오 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과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를 잇달아 만나 경제 협력을 더 강화하자고 말했습니다.
유일호 부총리는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지난 2014년 12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이 구체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한 뒤, 우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당국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해양강국 비전 아래 발전소 증설 등 공공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데, 세계적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양국은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원활히 활동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지원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 부총리는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990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관계가 공고해져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양측은 특히, 최근 국제유가하락, 세계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양국의 경제협력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음에 공감하고 올해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러 경제기술과학공동 위원회를 계기로 개별 경제협력 사안에 대해 상세히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측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세계경기 침체 등 대외여건이 어렵지만 양국의 경제협력 노력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투자 프로젝트 신용평가사인 다공의 꽌 찌엔쫑 회장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꽌 회장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AIIB 등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에서 한국 정부와 다공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