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출시 첫날인 어제(14일) 가입자 대부분이 은행에서 신탁형 ISA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가 ISA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은행과 증권, 보험을 통해 ISA에 가입한 투자자는 32만 2,990명, 투자금액은 1,0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가입계좌의 96.7%가 은행에서 개설됐으며, 가입자의 99.8%가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해야하는 신탁형 ISA를 이용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기존 재형저축이나 소장펀드 등 세제혜택 상품과 비교해 첫날 가입자와 가입액이 더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재형저축은 출시 첫날 27만9천계좌, 198억 원이 몰렸으며, 소장펀드는 첫날 만 7천여 계좌, 16억 6천만 원이 투자됐습니다.
업권별 ISA 계좌 가입건수는 은행에서 31만 2,464건, 증권에서 만 470건, 보험은 56건에 그쳤습니다.
가입금액으로는 은행에서 총 802억 원, 증권은 293억 원, 보험 5천억 원이었으며, 은행은 전체 가입액의 73.2%, 증권은 26.7%를 차지했습니다.
ISA의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34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탁형 ISA의 1인당 가입금액은 증권사 고객이 28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89만 원, 은행은 26만 원에 그쳤습니다.
증권사에서만 판매한 일임형 ISA는 이날 하루 877건, 18억 원이 판매됐으며, 1인당 가입액은 209만 원이었습니다.
금융위는 ISA 판매 초기에 발생한 가입서류에 대한 고지 미흡이나 전문성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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