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315
박지원 / 외신캐스터
인플레이션 목표치 2%…"높여야vs낮춰야" 논란
지난 1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정책 발표에 이어 최근 ECB까지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확대에 나서면서, 중앙은행들의 정책결정 기준이 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치를 밑돌자 아예 이 목표를 재조정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이에 대한 외신 함께 살펴보시죠.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면서, 이 목표 재조정 논란을 둘러싼 관점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우선 기존 목표치가 너무 높으니 낮추자는 입장입니다. 이런 시각에서는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초저인플레이션을 세계화와 고령화 등이 맞물린 장기적인 경기 흐름의 결과라고 보면서, 저인플레이션이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목표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오히려 더 높여야 중앙은행들이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기도 하는데요. IMF 등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들의 위기 대응 여지를 넓히기 위해 목표치를 4%로 높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관점은 목표치를 낮추거나 높이자는 주장 모두 해롭다면서, 이 목표치를 흔들면 중앙은행의 신뢰성에 금이 간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중앙은행의 신뢰성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목표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조정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관심 있게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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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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