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는 33개 금융사에서 어제(14일) 일제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ISA 판매 첫날, 판매창구 분위기는 예상보다 차분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상담이 폭주하고 사전 예약가입자가 은행과 증권사를 포함해 100만명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어서 향후 실제 가입자는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SA 판매 첫날, 실제 가입자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형 증권사들의 첫날 판매상황을 파악한 결과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1000명 이상의 첫날 가입자를 유치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첫날 가입자가 수백명 정도에 불과했고, 은행권 역시 예상보다 실제 가입자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입기한이 여유가 있고 ISA 관련 상품들의 실제 수익률이 3개월 뒤 본격적으로 공개되는 만큼 향후 상황을 보고 가입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지숙 미래에셋증권 센터원 지점장
“오늘 ISA계좌 첫 시행일이라서요. 생각보다 관심도는 높으셨던 것 같구요. 전화 문의도 상당히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ISA의 폭발력은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이미 사전 예약 가입자가 100만명을 엄어섰다는 점에서 증명됩니다.
신한은행 사전예약가입자가 55만명, 국민은행 45만명. 여기에 증권사에서도 10만명 정도의 고객들이 ISA 가입을 출시전부터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세제 혜택이 강한 상품이잖아요. 금년 첫해 10조 정도는 들어왔으면 해요. 사실 분위기를 잘 잡으려면 초기 석달 정도 수익률이 중요할 것 같구요. "
기존에는 금융상품별로 각각 다른 계좌를 통해 자산을 관리했다면, ISA 출시로 여러 상품들을 하나의 계좌로 운용함으로써 비과세 혜택을 폭넓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금리 상황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 증가가 맞물려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은 물론 5년간 금융수익에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ISA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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