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촬영현장은 배우들의 연기 열정으로 늘 뜨겁다.
18일 첫 방송될 JTBC 드라마 ‘욱씨남정기’ 측은 12일 배우들이 대본 삼매경에 푹 빠진 모습을 공개했다.
꼴갑(甲) 저격 사이다 드라마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욱다정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의 리얼 공감 100% 생활밀착형 드라마로,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을(乙)’로 사는 ‘고구마 일상’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욱여사’의 ‘욱생(生)욱사(死)’ 고군분투를 담는다.
첫 방송까지 일주일 가량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욱씨남정기’ 촬영 현장에는 ‘대본벌레’들이 득실득실해(?) 눈길을 끈다. 바로 이요원 윤상현 손종학 유재명 황찬성 황보라 권현상 등이 그 주인공이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은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본을 손에 쥔 채 열공 의지를 활활 불태우고 있는 모습이다.
대본에 임하는 자세도 캐릭터에 따라 가지각색이라 흥미롭다. 먼저 욱하는 쎈 언니 옥다정 역의 이요원은 제대로 옥다정에 빙의, 대본을 향해 레이저 눈빛을 쏘고 있다. 대본 읽는 모습에서도 그녀만의 불꽃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이와는 반대로 답답한 고구마 캐릭터 남정기 역의 윤상현은 어깨를 움츠린 채 대본을 꼭 붙들고 대사를 달달 외우고 있는 모습으로 소심남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갑질의 진수를 보여줄 ‘꼰대’ 김상무 역을 맡은 손종학은 비열한 극중 모습과는 달리 환한 웃음을 지으며 대본 공부에
한창이다. 위생모에 위생복까지 완벽하게 차려입은 장미리 박현우 역 황보라 권현상은 나란히 앉아 대사를 주고받으며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또 유리멘탈을 지닌 ‘을’(乙) 사장 조동규로 분할 유재명은 초집중 모드로 대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그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끝으로 트레이닝복을 입은 자발적 백수 남봉기 역 황찬성은 세상 편안한 자세로 앉아 대본을 보면서 그 누구보다 자유분방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대본을 대하는 자세는 각기 다르지만 배우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대본에 푹 빠져있는 상태다. 이들은 촬영 틈틈이 대본을 보며 대사를 암기하고 상대 배우와 시간이 날 때마다 대사와 동선 등을 맞춰보며 연기 혼을 불태우고 있다고.
대본에서 손을 놓지 않는 열혈 배우들의 ‘대본앓이’에 현장에서는 자연스레 완성도 높은 연기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들이 ‘욱씨남정기’를 통해 보여줄 명품연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욱씨남정기’는 웃픈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리얼 스토리에 현실 밀착형 캐릭터. 이를 연기할 내공 탄탄한 명품 배우들의 시너지가 안방극장에 리얼한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가자’, ‘나쁜 남자’, ‘눈의 여왕’등 매 작품마다 세련된 영상미와 섬세하고 짜임새 있는 연출로 다수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형민 PD와 참신한 필력을 가진 주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사진==
삼화네트웍스, 드라마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