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이쁜이 무전’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27.4%(AGB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날 방영분의 최고 시청률은 강모연(송혜교)이 의료팀 송상현(이승준)과 이치훈(온유)의 무전 장난에 맞춰 군가를 불러주는 장면으로, 무려 34%(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메디큐브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해 중대 밖으로 함께 나왔지만, “본진에 갑자기 볼 일이 생겼다”는 유시진(송중기)의 말에 홀로 차를 몰고 돌아가다가 위험에 빠진 모연. 차가 해안 절벽 끝에 아슬아슬 걸리게 된 것. 다행히 전화를 받은 시진은 모연의 위치를 파악, 약해진 지반 탓에 절벽 아래로 차를 떨어뜨리는 위험을 감수하며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그녀를 구해냈다.
자칫 목숨이 위험했던 상황에 시진은 모연에게 “어디 혼자 내보내겠나. 혼자 보냈다고 벼랑 끝에 매달려있고 말이야. 혼자 기차 타라고 하면 어디가 있으려구요?”라며 농담과 애정이 섞인 걱정을 보냈다. 이후 “어제처럼 핸드폰 안 터지면 불안하기도 하다”며 다니엘(조태관)에게 무전기를 부탁한 시진은 모연에게 무전기 사용법을 가르쳐주며 그녀의 콜사인을 ‘이쁜이’로 제안, 둘 만의 간질간질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성큼 흐른 시간은 어느덧 시진의 귀국 전날을 알렸고 모연에게 말할 타이밍을 놓친 그는 짐을 챙기던 중, 의료팀의 무전을 듣게 됐다. 아직 시진의 귀국 소식을 듣지 못한 모연은 “전우들의 위문 공연이 필요하다”는 무전에 “방금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걸그룹 ‘이쁜이’입니다”를 외치며 씩씩하게 군가를 불렀고 그는 그녀의 목소리에 집중, 복잡한 심경을 보이며 깊어지는 마음과 달리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사람의 로맨스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막사에 있는 사람 중 시진의 귀국 소식을 가장 늦게 접한 모연은 섭섭함을 토로하며 화를 냈고, 그는 날이 갈수록 확고해지는 마음을 “그때 허락 없이 키스한 거 말입니다. 뭘 할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는 말로 고백, 돌려 말하는 법 없이 속 시원한 송송 직진 로맨스의 향방에 궁금증을 더했다. 오늘(10일) 밤 10시 KBS 2TV 제6회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