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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험GA··시장 재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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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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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보험시장이 독립보험대리점, GA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보험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보험사를 떠나 GA로 옮기는 설계사들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10년차가 넘는 베테랑 보험설계사 전찬우씨.

    전씨는 지난해 몸담고 있던 보험사를 떠나 독립보험대리점, GA로 회사를 옮겼습니다.

    한 보험사 상품으로만 영업하기엔 소비자들의 요구가 너무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찬우 보험설계사
    "고객 상담에 한계를 느꼈다. 소속된 회사의 상품만을 판매하고 추천하다 보니 고객이 원하는 요구에 맞지도 않고. 고객도 요즘은 현명한 금융소비자다. 알아서 다른 곳과 비교를 한다. 그러다 보니 놓치는 고객도 많았다."

    전씨와 같은 이유로 보험사를 떠나는 설계사들이 늘면서, 독립보험대리점, GA 소속 설계사 수는 10년새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보험 설계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어느새 50%에 육박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존 보험회사들은 설계사 유출을 막기 위해 고심중입니다.

    이처럼 보험설계사들이 독립보험대리점, GA로 향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현학진 피플라이프 대표
    "원수사의 경우에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상품 밖에 취급할 수 없다. 하지만 GA는 보험백화점이다.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등 약 20~30여개 회사와 계약을 맺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소개할 수 있어 고객의 만족을 높일 수 있다.""

    GA가 점차 대형화, 전문화되고 있는 것도 보험설계사들의 이동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500명 이상 보험설계사를 거느려 웬만한 중소 보험사 못지 않은 규모를 가진 대형 GA는 43개까지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보험설계사에게 독립채산제 형태의 영업시스템을 제공하는 GA까지 등장하면서, 능력 있는 보험설계사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학진 피플라이프 대표
    "많은 사람들이 GA를 하고 싶어하지만 GA를 운영하려면 상당한 위험에 노출된다. 이런 리스크들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면 굳이 GA를 설립하지 않아도 GA를 운영하는 특별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험 상품 가격 자율화 등 보험 규제완화가 본격화하면서 보험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보험시장은 독립보험대리점, GA들의 약진과 함께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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