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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가격 동결 기대감에 폭등…WTI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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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가격 논의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폭등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8달러(5.5%) 오른 1배럴에 37.9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08달러(5.4%) 높은 배럴당 40.8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배럴에 41.04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12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논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수하일 알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국가가 생산량을 동결하는 것이 논리적"이라며 "현 유가 수준에서어떤 국가도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주요 OPEC 회원국이 가격을 1배럴에 50달러로 맞추기 위해 비공식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이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산유량 동결에 합류할 나라를 더 늘리기 위해 3월 중순 산유국 회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량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조사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미국의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은 1주일새 67만 배럴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적었다.

한편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70달러(0.5%) 내린 1온스에 1,264달러로 종료됐다.

이날 원유시장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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