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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필리버스터 토론하자” vs 박영선 “필리버스터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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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드디어 출격 의지를 표명했다.


테러방지법 처리에 반대하는 야당의 국회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1일 종료를 앞둔 가운데 정의당이 변수로 등장한 것.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는 2일 예정된 가운데 정의당이 유감 표명과 함께 막판 토론을 신청했고, 발언이 길어질 경우 본회의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의당은 이날 회의를 열어 필리버스터 종료 전 참여 방침을 결정,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가 발언을 신청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중단 선언에 대해 논평을 내고 "필리버스터를 통해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반민주 악법의 위험성을 깨달았던 민주 시민들에게 놀람과 우려를 안겨줬다. 혹시나 하는 우려가 실망으로 다가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테러방지법에 담긴 독소조항이 조금도 수정되지 않고 양당의 합의 하에 통과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명확히 반대의 입장을 밝힌다"며 "심 대표와 정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해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는 토론 종료전 다른 야당을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정의당에도 발언 순서를 배정하기로 했으나 이들 두 의원이 본회의 일정과 무관하게 장시간 발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발언중인 더민주 김기준 의원에 이어 대기중인 의원은 더민주 한정애·국민의당 김관영·더민주 박영선·정의당 정진후·국민의당 주승용·정의당 심상정·더민주 이종걸 의원 등 순으로 7명이다.


이들이 각 한 시간씩만 발언해도 이날 중 종료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정의당 의원들이 장시간 발언할 경우 오는 2일 본회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번 필리버스터의 `종결사` 격인 이종걸 원내대표의 발언도 늦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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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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