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금천구청에서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시너에 불을 붙이며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민원인은 흉기를 소지했으며, 현재 공무원과 대치 중이다.
한편 사흘 전인 15일 오후 4시2분쯤 서울 금천구청 12층 옥상에서 전직 공무원 A씨(57)가 투신해 6층 베란다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3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6층 높이의 보건소 건물 옥상에서 의식이 없는 A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명예퇴직한 구청 직원으로, 이날 구청을 방문해 사람들을 만난 뒤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주머니에서 `몸이 아파 고통스럽다`는 내용의 메모를 확인했으며, 옥상에 안경을 벗어둔 점 등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