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변수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 속에서도 실적과 안정성을 겸비한 일명 저평가 우량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한국경제TV가 10대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 시점에서 주목해 봐야될 종목을 꼽아봤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내외적인 변수로 인해 하루가 멀다하고 희비가 엇갈리는 국내증시.
중장기적인 투자 안목이 필요한 지금, 증권사들은 실적 대비 하락폭이 큰 종목과 함께 여전히 신성장 산업 관련주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가 10대 증권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중형 건설주와 제약 바이오, 친환경차, 그리고 미디어 관련 주가 꼽혔습니다.
먼저 NH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낙폭이 과다한 조선·건설 관련 중형주를 선호했습니다.
현 지수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해외 수주와 주택 수요 회복세 등을 고려해 GS건설과 LG상사, 현대미포조선 등을 추천했습니다.
또 해외 기술 수출과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한미약품이나 셀트리온, 녹십자 등 제약·바이오주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낙폭이 과대했던 건설 중형주들을 추천한다. 앞으로 안 빠질 종목들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장기적으로 보면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올라갈 것이니까. 또 하나는 성장주 중에 낙폭과대된 주식들, 최근에 제약 바이오들이 많이 빠져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경우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미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셀트리온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증권은 LG화학과 삼성SDI 등 친환경차 관련 종목들을 추천했습니다.
LG화학은 저유가 시대를 맞아 화학사업부문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높은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SDI도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확장으로 인해 상당한 실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콘텐츠 합작을 통해 중국 내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CJ E&M과 제이콘텐트리 등 미디어·엔터 종목들을 추천했습니다.
<인터뷰>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중국과 공동제작을 함으로써 여기서 창출되는 광고비를 일정 비율대로 가져오는 굉장히 유리한 구간에 우리나라 사업자가 진입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중장기 사업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투자를 중국으로부터 유치를 하는 구간이 2016년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대우증권은 LG생활건강 등과 같은 소비재 종목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장품 사업의 성장 축이 다변화되면서, 앞으로 소비재 시장 내에서 LG생활건강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과 기업 내부구조를 면밀히 고려한 종목 옥석가리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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