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17일 오후 6시 20분(현지시간)께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 이 시간 현재 28명이 사망하고 약 6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이날 TV 방송에 출연해 “혼잡한 퇴근 시간대에 발생한 이번 테러로 28명이 숨지고 최소 6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도안통신 등 터키 언론들은 이번 테러가 국회의사당 옆에 있는 공군사령부 앞에서 일어났으며 사상자는 대부분 군인이라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15명 정도이던 사상자는 현장 수습과 함께 사망 18명, 부상 45명으로 늘어나더니 다시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쳐 90명 가까이로 불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도덕과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잔혹한 행위"라고 강력하게 규탄하고 "국내외에서 자행되는 이러한 테러 공격에 맞서는 불굴의 각오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