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마켓 분석
-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 수석 연구위원
국내의 기업 실적 수축 과정이 남아있다면 PER 혹은 PBR은 더욱 수축될 위험이 있다. 수출기업 중심의 국내 코스피 영업이익은 2010년 최고 이익을 기록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더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영업이익까지 둔화될 경우 국내 수출 먹거리 측면에 상당한 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 이미 국내 기업의 실적이나 경기를 감안할 때 미국의 금융위기 시기가 피크였으며, 그렇다면 국내에 잃어버린 10년이 이미 진행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현재는 국제유가 하락 및 신흥국 전체의 경기부진, 특히 국내 수출의 1/4을 감당하고 있는 중국의 구조적 불황, 양적 성장률이 둔화될 수 밖에 없는 중국의 구조 등으로 인해 국내수출은 매우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는 `수출둔화` 국면이 아닌 `수출위기`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수출의 미시적인 부분을 논할 것이 아니고, 수출 전체의 위기 극복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국내 수출의 회복되기 위한 조건은 글로벌 경기, 미국 및 중국의 경기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세계교역이 증가해 국내 수출기업이 회복될 수 있다. 또한 대내적인 요인으로 부채조정 및 구조조정 등을 소홀히 했던 국가와 기업들로 하여금 구조를 개선시키고, 부채를 조정하고, 생산성을 높여 성장의 엔진을 교체하도록 요구 및 압력을 가해야 한다. 다만, 세계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과거와 같이 모든 업종 및 기업이 개선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중국과의 경합 관계에서 우위에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 소재산업에서 석유, 화학 업종이 유리할 것이며 설비집약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다. 또한 국내의 산업구조 산업 간의 융합으로 새로운 생산성이 창출되는 과정임을 고려한다면 투자의 시선을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전통수출 산업이 하루 아침에 몰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유가, 저금리, 저환율` 3저 효과가 국내기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2월 시장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추세적인 제한은 발생하겠지만 과하게 압박을 받고 있는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반면 해외 요인도 금융완화 및 경기부양 정책 등의 자연스러운 공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효과는 하반기에 실망감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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