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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생각'vs'로봇소리' 관전포인트 #이희준 #미생 #이성민 #임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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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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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영화 오빠생각 스틸컷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오빠 생각`과 `로봇, 소리`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했다. 여러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두 영화는 필연적으로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다. 두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사진출처-<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9340 target=_blank>한국경제TV</a> MAXIM DB

    ◆배우 이희준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앞서 말한 두 영화 모두 따뜻한 인간애를 그리고 있다. 이희준은 `오빠 생각`에서 `갈고리`, `로봇, 소리`에서 `신진호` 역을 맡았다. 두 인물은 극에서 갈등을 조장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악하지만 그 안에서 선함이 보이는 캐릭터는 온전히 이희준이 만들어냈다. 이희준이 캐릭터를 선택할 때는 확고한 기준이 있다. 주로 악한 인물을 연기했지만, 그는 완전한 악인이나 선인을 연기하는 것은 끌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악한 인물에서 선함을 발견할 줄 아는 배우다.

    그는 한국경제TV MAXIM과의 인터뷰에서 "신진호를 연기하면서 `내가 이런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생각을 주로 할까. 이런 상황이면 뭘 욕심낼까`를 생각하면 당연히 신진호처럼 할 것 같았어요. 인정받고 싶고, 더 올라가고 싶고. 그게 모든 인간의 당연한 욕망이니까요. 하지만 결국은 마음대로 안 되는, 그런 인간의 내면을 그리고 싶었어요. 인간은 다 그렇잖아요. 많이 실수하고 뜻대로 잘 안되는 게 인생인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캐릭터를 선택할 때 그 부분을 먼저 봐요. 갈고리도 자기가 맞다고 생각한 대로 행동하는데 한소위(임시완)라는 역할이 나를 가로막고, 결국 잘 안 되잖아요. 이런 것들이 흥미로워요. 멜로를 한다면 `연애의 목적`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좋아요. 실수하고 부족한 면이 보이니까 공감이 가요."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오빠 생각`의 갈고리와 `로봇, 소리`의 신진호는 완전한 선인도, 악인도 아닌 인간적인 캐릭터다. 이희준은 미워할 수 없는 악역 갈고리와 신진호에게 완벽하게 몰입했다. 그의 매력적인 연기는 두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사진출처-한국경제TV MAXIM DB

    ◆`미생`의 주역, 임시완과 이성민

    지난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tvN 드라마 `미생` 주역, 임시완과 이성민이 두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스크린 대결을 하게 됐다. 이성민과 임시완은 생애 첫 스크린 원톱 주연에 나섰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임시완이 주연을 맡은 `오빠 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렸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임시완은 전쟁터에서 총 대신 지휘봉을 든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았다. 아이들 덕에 온기를 되찾아가고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동화돼 가는 한상렬의 이야기가 영화의 주된 서사이자 가장 큰 감동 포인트가 된다. 그 과정에서 임시완의 지휘 연기나 피아노 연주 역시 볼거리다.

    이성민이 원톱 주연으로 나선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성민은 `로봇, 소리`에서 가슴 뭉클한 부성애를 보여준다. 그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는 김해관 역을 맡아 우연히 만난 로봇 `소리`를 통해 딸의 과거와 점차 마주하게 된다.

    두 영화 모두 궁극적으로 `휴머니즘`을 외치고 있다. `오빠 생각`은 음악으로, `로봇, 소리`는 인공 지능 로봇으로 상처받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다. 영화가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이성민과 임시완도 두 영화가 모두 잘되기를 응원했다. 현재(29일) 두 영화는 예매율과 평점까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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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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