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구로역 투신사고, 한 달 만에 또…스크린도어 설치 왜 안하나
1호선 구로역에서 한 달 만에 또 사상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전 6시8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구일역 급행열차 구간 선로를 달리던 열차에 치어 18세 황모 군이 사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동차가 승강장에서 출발 직후 선로에 누워있던 시민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었다”며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4개 선로 중 사고가 난 인천 방향 1개 선로가 통제했다가 오전 7시37분께 통행이 재개됐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상행선 구로역~신도림역 구간 선로에서 30대
남성이 몸을 던져 사망했다.
이 남성은 마침 이 구간을 달리던 무궁화호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시신을 수습하는 1시간여 동안 4개 선로 중 일부 선로가 통제돼 양방향 1호선 전동차와
KTX 등 열차가 지연운행됐다.
1호선 구로역은 일반 열차 승강장 구간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고, 급행 열차 구간에는 스크린 도어가 없다.
1호선 구로역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살을 위해 뛰어드는 사람을 막을 도리는 없겠지만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스크린도어를 전 구간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