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금융시장의 모처럼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 일본중앙은행들이 구원투수로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처럼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미국-유럽증시가 급등한 이면에는 각국 중앙은행간 정책 공조 기대감이 한몫을 했습니다.
지난주 중국에 이어 미국, 유럽과 일본, 이른바 G3 중앙은행이 세계 제로인 국제금융시장의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선진국 통화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리오드라기 유럽중앙은행총재는 "신흥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방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음 3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6~27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도 이달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시장친화적 스탠스로 금리인상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소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이번주 26~27일 미국 FOMC에서 성명서에 어떤 문구가 추가 되는냐에 따라서 추가 금리인상여부가 나올 것 같다. ECB, 일본 중앙은행도 지금 정책적인 것을 내놓기 보다는 나중에 3월에 미국 FOMC 성명서 내용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본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4명의 신임 FOMC 위원들의 성향 분석을 통해, 이들 지역 연은 총재들은 매파적인 성향을 보여왔지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 그리고 해당지역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1월 FOMC는 이전보다 완화될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상황이 지속될 경우 매파 위원들이 비둘기파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주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여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필요한 경우 일본은행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간 통화정책 공조가 현실화되면 지난해 3/4분기와 같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가격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