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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백일홍이 피었습니다··'지구 밖 開花'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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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의 주인공 마크 와트니처럼 우주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일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가 처음으로 우주에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켈리는 17일 트위터에 "우주에서 자란 첫 번째 꽃이 선을 보인다"는 글과 함께 백일홍 사진을 올렸다.



식용이 가능한 이 꽃은 샐러드 재료로도 사용이 가능한데 2014년 5월 ISS에 설치된 `채식주의자 연구실`에서 자랐다고 한다.

ISS 대원들은 앞서 로메인 상추와 채소의 일종인 아루굴라를 재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으나 꽃을 피우는 식물이 우주에서 자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우주 식물 재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잎사귀에 있는 박테리아로, 이는 우주비행사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ISS에서 진행하는 `채식주의자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트렌트 스미스는 "백일홍은 상추와 아주 다르다.

조명에 더 민감하고 발육 기간도 60∼80일로 상추보다 길다"며 이번 개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꽃이 피기까지 위기도 있었다고 한다.

ISS 내 정원의 습도가 너무 높아 잎사귀에 곰팡이가 생기는 바람에 환풍기로 말려야 했는데 효과가 너무 좋아서 탈수 증세가 발생, 결국 일부 백일홍은 피지도 못한
채 올해 초 죽어버렸다고.

위기를 넘긴 백일홍은 지난 8일 꽃봉오리가 생겨났고 마침내 꽃을 활짝 피웠다는 것.

`우주 백일홍`은 지구의 백일홍과 무척 유사한 형태로 꽃잎 끝 부분이 휘어졌다는 점만 다른데, 무중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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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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