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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혜성 “2016년, 신화-신화창조의 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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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혜성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딜라이트(delight)’ 발매 소감을 전했다.

2005년 ‘오월지련’으로 솔로 데뷔 후 11년, 사실상 10주년은 2015년인 지난해였다. 이에 신혜성은 “특별한 앨범을 준비를 하다보니 시간이 걸렸다”고 10주년 기념 앨범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스페셜하고 의미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처음에는 1,2집 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발라드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작업을 시작했다. 곡도 많이 받고 작업을 했는데 계속 ‘이렇게 앨범을 내고 무대를 하면 물론 의미는 있겠지만, 새로운 모습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솔로로 10주년동안 꾸준히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할 수 있었던 건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계셨기 때문이었다. 그런 팬들의 고마움에 보답하자는 생각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다시 새로 컨셉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짧지 않은 시간동안 곁을 지켜준 팬들에 감사를 전하는 의미가 컸다. 신혜성은 “‘무엇을 했을 때 팬들이 좋아하실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동안은 하고 싶은 음악, 좋아하는, 내가 꽂힌 음악을 주로 했다. 공연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솔로가수 신혜성’은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가 많은데, 무대 위에서 혼자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 팬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작업을 했더니 일정이 미뤄졌다. 작년에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드디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혜성의 이번 타이틀곡 ‘로코드라마’는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부드러운 매력을 담아낸 R&B 곡. 팬들을 위해 만든 이번 앨범 ‘딜라이트’에는 타이틀곡 ‘로코드라마’를 포함해 ‘끝이야’, ‘예뻐’, ‘생각보다 생각나’, ‘예쁜 아가씨’ 등 제목만 들어도 달달한 총 5곡이 수록됐다.




지난해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전진에 대해 그는 “충재(전진)의 솔로 앨범이 잘 됐다고 해서 부담스럽거나 한 것은 전혀 없었다. 충재도 솔로 앨범이 오랜만에 나온 것이었는데, 열정 있게 잘 했다.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히려 힘이 됐다. 바톤을 이어서 열심히 하면 응원도 많이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1998년 신화로 데뷔해 18년동안 변함없는 활동을 이어왔다. 최장수 아이돌 ‘신화’의 멤버,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 신혜성. 한 가지만으로도 자랑스러울 타이틀을 두 개나 가졌다. 신혜성은 “신화 18주년과 솔로 10주년, 두 가지 모두 참 고마운 일이다. 신화로의 18년은 멤버들에게, 지켜준 팬들에게 참 고맙다. 스스로도 대견하고 팬들도 대견하다. 그런 여러가지 감정이 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솔로 10주년도 참 감사하다. 사실 그동안의 솔로 앨범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활동도 많이 안 하는 편이었다. 신화로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것은 괜찮지만, 혼자 하는 것은 낯을 가려서 그런지 어색하고 부담스러웠다. 앨범을 내고 방송활동을 안 하는 것에 팬들은 서운하기도 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이해해주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이렇게 10년동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활동은 팬들이 원하는대로, 최대한 활동을 해 보려고 최선을 다 해보고 있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룹 신화에 대한 애정도 돋보였다. 그는 “생각해보니 신화 멤버들끼리 정식으로 유닛 활동을 한 적 없었다. 팬분들이 많이 원하시는데, 조합도 해보시고 그러시더라. 5명 유닛만 아니면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웃음) 개인적으로 멤버들 중 누구와 유닛을 해도 자신있다. 다 조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랑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언젠가 한 번은 유닛이 나오면 참 좋을 것 같다. 왠지 나올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올해는 힘들지만”이라며 향후 신화의 유닛 활동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2016년 신년의 기쁨에 들뜰 새도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는 신혜성은 “새해가 되자마자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를 솔로 앨범으로 기쁘게 시작하는 그는 “일단 이번 앨범 첫 방송을 잘 하는게 가장 큰 목표다. 18년 댄스그룹 메인보컬이 퍼포먼스를 한다고 이렇게나 긴장하냐 하시겠지만, 저에게는 도전이다. 자면서도 안무를 떠올리며 잔다.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잘 하는게 눈 앞에 보이는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작년에는 멤버 여섯 명 모두 열심히 활동 했다. 올해도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신화 공연과 앨범도 준비됐다. 작년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쭉 달리는 게 목표다. 신화의 해를 만들어보자는 파이팅을 하고 있다. 올해도 신화의 해를 만들기 위해 주구장창 달리고 있다. 연말에 또 좋은 소식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2016년의 포부를 전했다.




인터뷰 내내 팬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솔로 앨범의 모든 이유, 목표, 초점이 ‘신화창조’에 맞춰져 있었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밝힌 신혜성은 “앨범 자켓도 핑크색이다. 사실 좋아하는 색은 아니다. 이렇게 하면 팬들이 좋아 하겠지 감안해서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화사하게 만들었다”고 말하며 해사하게 웃었다. 18년을 함께한 팬과 가수, 이토록 깊은 애정이 또 있을 수 있을까.

팬클럽 ‘신화창조’와의 오래된 인연에 대해 신혜성은 “팬들과 워낙 오래됐다. 정말 좋다. 옛날에는 무작정 ‘뭘 해도 좋아요’ 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우리의 판단에 대해 팬들이 의견을 내주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참 신기하다. 그냥 말로만 팬들과 나이를 먹어 가는게 아니라, 세월이 흐르는 동안 더 깊고 끈끈한 것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또 신화를 오래함으로 얻는 즐거움, 고마움, 끈끈함, 뿌듯함인 것 같다. 팬들과의 감정이 우정 같기도 하다. 우정처럼 서로 싸우기도 하고 그렇다”고 말했다.

그룹 신화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팬클럽 신화창조가 함께 떠오른다. 신혜성과의 대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결국 팬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팬 사랑꾼’ 신혜성은 신화창조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10년동안 솔로 가수 신혜성이 계속 앨범을 내고 공연할 수 있게 응원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공연과 앨범 활동은 앨범 제목처럼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앨범이다. 많이 준비한 앨범이니까, 최대한 기뻐해주셨으면 좋겠다. 올 한해는 ‘신화의 해’, ‘신화 창조의 해’를 꼭 만들고 싶다. 신화만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신화창조도 함께 으쌰으쌰해서 올해 서로 열심히하는 즐거운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2016년은 신화와 신화창조 둘 다에게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한편, 12일 10주년 스페셜 솔로 앨범을 공개한 신혜성은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13일까지 8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 ‘WEEKLY DELIGHT’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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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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