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주간(multi-state) 복권인 `파워볼`의 1등 당첨금이 역대 최고 금액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추첨이 이루어지는13일(현지시간)에 역대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인 13억 달러(약 1조5천684억 원)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요즘 미국민은 일확천금의 꿈에 부풀어 있다.
주민들뿐만 아니라 주 정부도 마찬가지다. 1등 당첨자가 내야 할 세금도 그만큼 늘어난 덕분이다.11일 복권 세금 관련 당첨금 명세를 알려주는 인터넷 웹사이트 `USA 메가`에 따르면, 파워볼 복권을 판매하는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 D.C, 버진 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 등 미국령 2개 지역 등 총 47개 지역 중 당첨자에게 주세를 물리는 주는 35곳에 달한다.
미국 본토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텍사스 주와 2위 규모의 캘리포니아 주 등 11개 주는 당첨자에게 주세를 걷지 않는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주세 징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런 이유로 주세를 걷는 주는 세수 확충에 도움을 받도록 당첨자가 해당 주에서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거주지와 주세에 따라 1등 당첨자가 일시금으로 가져가는 액수도 큰 차이를 보인다.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은 "다이아 수저 패자부활전"(audi****)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유행 중인 수저계급론에 빗대어 이번 파워볼 당첨이 인생 역전의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