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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치약 성장세, 국내 '치약의 화장품 전환' 논란 다시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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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약처가 화장품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제안했던 치약 및 미백제 등 치아 및 구강 점막 관련 제품의 의약외품에서 화장품 전환 논란이 올 2016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치약 및 미백제 등 치아 및 구강 점막 관련 제품의 의약외품에서 화장품 전환을 놓고 안전성 문제가 거론되면서 법안 통과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치약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

치약 및 미백제 등 치아 및 구강 점막 관련 제품의 의약외품에서 화장품 전환은 식약처의 강력한 정책 의지로 전환이 확실시 되었지만 안전성 문제 대두로 법안이 국회에 계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KOTRA 칭다오 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치약 생산기업은 총 93개이며 그 중 2014년 중국 전역의 45개 치약 생산 대기업의 판매 수익은 181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98% 증가했다. 또한 중국 치약제품의 2014년 매출액은 200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중국에서 주로 치약을 생산하는 지역은 광둥성과 윈난성으로 광둥성에 위치한 치약 생산기업의 판매 수익은 산업 전체 수익에서 53%(96억 위안)를 차지, 이윤은 산업 전체 이윤에서 54%(16억7000만 위안)을 기록하고 있으며 윈난성에 위치한 치약 생산기업의 판매 수익은 산업 전체 수익에서 14.3%(26억 위안)을 차지, 이윤은 산업 전체 이윤에서 36%(11억2000만 위안)을 기록 중이다.



치약은 화장품과 달리 수입제품에 대한 의존도 낮은 것이 특징이다. 2014년 중국 치약 제품량은 총 57만6000톤이었으며 그 중 75%인 43만2000톤이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었을 정도다.




중국 치약제품 중 수출되는 제품은 14만3000톤, 2억8900만 달러이며, 수입되는 제품은 5400만 톤, 3400만 달러로로 최근 몇 년간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치약의 기능별 점유율을 보면 미백제품 29.9%, 한방제품 19%, 충치예방제품 16.3%, 청향(상쾌함)제품 10.7%, 다기능 제품 9.8%, 시린이 개선효과제품 8.4%였으며, 최근 의약 생산기업들이 한방 치약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브랜드 제품은 렁쏸링, 운남백약, 란톈리우비즈(蓝天六必治), 메이자징(美加净), 나아이쓰, 서커, 톈치(田七), 헤이메이(黑妹), 량몐전(两面针), 야보스 등이 시장을 주도 하고 있으며, 수입 브랜드로는 콜게이트(Colgate), 크레스트(Crest), 중화(中华), 죽염, 센소다인(SENSODYNE), 라이온(Lion) 등이다.



이 가운데 중화는 중국 브랜드였으나, 유닐레버(Unilever)가 50년간 임대하기로 해 사실상 수입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산 브랜드로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LG죽염뿐 아니라 메디안, 2080, 송염, O-ZONE 치약, 뽀로로 치약 등이 유통되고 있으며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치약은 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8% 증가했으며, 2015년 1~10월까지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치약은 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8.7% 증가 해 전체 중국 치약 수입 2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KOTRA 칭다오 무역관은 "치약시장을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각 연령대가 선호하고 필요로 하는 효과로 치약을 제조해 판매하는 것이 중국 치약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2014년 국내 의약외품 전체 생산실적 가운데, 25.82%를 차지하고 있는 치약제의 경우 생산실적 상위 30위 업체 중 24위를 차지한 부광제약만이 제약사일뿐 모두가 화장품 기업으로 최근 중국에서 치약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16년에도 치약제의 화장품 전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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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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