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백합배` 이세돌, 어린 바둑기사 `커제` 드디어 꺾었다…흐름 바뀌나
이세돌 9단(32)이 커제 9단을 제압했다.
30일 이세돌은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에서 열린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제1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18)을 14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커제는 앞서 세 차례 대결에서 이세돌에게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이에 커제는 경기를 앞두고 "이세돌은 스웨보다 약하므로 그의 나에 대한 승산은 5%"라며 도발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세돌과 커제의 결승2국은 31일 속행된다. 돌을 바꿔 이세돌이 백을 쥐게 됐다. 중국룰은 한국보다 덤이 1집 많아 이세돌을 비롯해 대부분의 기사가 백을 쥐고 싶어하기 때문에 연승을 기대할 만하다.
이세돌 커제 몽백합배 격돌 5번기는 내년 1월5일까지 이어진다. 우승자에겐 180만위안(약 3억2,000만원), 준우승자에겐 60만위안이 주어진다.
한편 천재 바둑기사로 어린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이세돌은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고, 커제는 18세 천재 바둑기사로 주목받으며 떠오르고 있는 상황. 두사람의 대결에 바둑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몽백합배` 이세돌, 어린 바둑기사 `커제` 드디어 꺾었다…흐름 바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