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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 이럴 땐 이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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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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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대한민국에는 SUV 열풍을 넘어 광풍이 불었다. 자연히 기자 역시 출시 행사와 시승을 통해 많은 SUV 모델을 타고 다녔다. 그래서 올해 타본 SUV 모델을 대상으로 `이럴 땐 이런 SUV` 리스트를 뽑았다.


    ◇ 쌍용티볼리

    사진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620 target=_blank>쌍용차</a>

    쌍용차는 코란도, 무쏘, 렉스턴을 출시하며 이 땅에 SUV의 개념을 정립했다. 그 쌍용차에서 코란도 C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전략 SUV 모델 티볼리는 출시와 동시에올해 국산 SUV의 이슈로 떠올랐다.지난 7월에 시승 행사를 통해 경험한 티볼리는 모든 게 무난했다. 서킷과 와인딩 로드를 돌며 느낀 건 `고성능은 아니다`라는 점. 물론, 2,000만 원 안팎의 가격에서 고성능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폐가 있다. 더 재미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이 났을 뿐이다. 이 가격에선 충분한 주행감과 성능을 가졌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진 - 쌍용차 제공

    이럴 때 탈 것:<i>무난한 도심 주행을 원할 때</i>



    ◇ 닛산캐시카이

    사진 - 닛산 제공

    1.6리터 모델임을 감안하면 3,040~3,800만 원의 가격대는 결코 싸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타보면 생각은 달라진다. 1.6리터 터보 엔진에서 나오는 시원한 가속감과 힘은 길 막히는 도심에서도 빈틈만 보이면 순식간에 탈출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일단 캐시카이를 타보면 "이 가격이면 사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바뀐다. 앞선 티볼리에 1,000만 원을 더 얹고 운전 재미를 산다고 보면 된다. 체급 역시 준중형으로 소형인 티볼리보다 좀 더 덩치가 크다.

    사진 - 닛산 제공

    이럴 때 탈 것:<i>익스트림한 도심 주행을 원할 때</i>



    ◇스즈키 허슬러

    사진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9340 target=_blank>한국경제TV</a> MAXIM

    잘만 달리면 연비 30km/L도 찍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금액보다 기름값이 더 싸게 먹히는 녀석. 1리터도 안 하는 660cc의 배기량 덕에 경차 혜택도 받아볼 수 있다.그 외에도 무시 못 할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 바로 퀸 사이즈에 달하는 침대 크기. 헤드 레스트를 탈거하고 시트를 젖히면 그냥 침대가되어 버린다. 유리창에 필름을 덧입히는 틴팅 작업만 거치면 쾌적한 수면 공간으로 변모하는 거다. 거기에 어딜 가도 시선을 빼앗는 허슬러라면 오너의캐릭터를 보다 분명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 - 한국경제TV MAXIM

    이럴 때 탈 것:<i>연비 그리고 퀸 사이즈를 원할 때</i>



    ◇BMW X5

    사진 - BMW 드라이빙 센터 제공

    X5는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처음 만났다. 역시 코스는 포장도로가 아닌 오프로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만나기 쉬운 웅덩이와 철길, 경사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낮은 무게중심 설정에 사륜구동 설정과 능동적 동력 배분이 가능한 X5는 마치 제 갈 길을 가는 수도승마냥 무덤덤하게 코스를 통과했다. 긴장과 스릴은 고스란히 운전석에 앉은 운전자에게 전혀졌다. 담담하게 운전 재미를 전하는 SUV가 바로 X5인 것.이 차 하나면 대한민국 어디든 정복하지 못할 곳은 없어 보였다.

    사진 - BMW 코리아 제공

    이럴 때 탈 것:<i>날씨와 지형이 변화무쌍한 대한민국을 탐험하고 싶을 때</i>



    ◇ 벤츠G클래스

    사진 -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이달 초에 전북 무주로 다녀온 벤츠 시승 행사에서 만났다. G 클래스의 웅덩이 코스는 마치 전장에서 포탄을 맞은 듯 움푹 땅이 꺼져 있었다. 그럼에도 웅덩이와 경사진 언덕을 가뿐하게 소화했다. 굳이 차를 이런 지형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만든 건 좀 과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군용으로 개발된 차량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그제야 이해가 갔다. 디자인만 봐도 이 녀석은 공도만 다녀선 삶에 대한 의욕마저 잃고 금방 퍼질 것처럼 생겼다. 공도가 몹시 따분할 녀석 때문에 주말마다 산 타러 다니느라 피곤하겠지만 보고 있자면 흐뭇해지는 외모가 그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사진 - 한국경제TV MAXIM

    이럴 때 탈 것:<i>전쟁 났을 때</i>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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