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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야 산다' 김승우-김정태와 꽃고딩 4인방, '병신년' 유쾌 에너지를 부탁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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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네홍보사
치고받고 싸우며 뛰고 또 뛴다. 영화 `잡아야 산다`는 96분 러닝타임의 80%가 추격과 액션신으로 구성됐다. `잡아야 산다`는 잘나가는 CEO이자 일명 `쌍칼` 승주(김승우 분)와 매일 허탕만 치는 강력계 허탕 형사 정택(김정태 분)이 겁 없는 꽃고딩 4인방에게 중요한 `그것`을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심야 추격전을 담은 추격 코미디다. 김승우는 영화 `잡아야 산다`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을 자신 있게 약속했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잡아야 산다`(감독 오인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승우, 김정태, 한상혁(빅스),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 오인천 감독이 참석했다.

김승우는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재미 하나는 자신이 있다"며 말한 바 있지만, 이번 시사회에서는 "재미를 많이 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촬영장에서 촬영을 즐겁게 해서 결과물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매일 허탕만 치는 형사 정택 역을 맡은 김정태는 "부족한 부분도 보이고, 좀 더 괜찮은 부분도 보인다. 결국, 배우들이 어떤 생각을 하든 간에 관객들이 선택을 해주는 게 정답이다. 감동은 `히말라야`에서 찾고, 재미는 `잡아야 산다`에서 얻어가면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친분이 있는 김승우와 김정태가 만난 영화라 화제가 됐었다. 극 중에서 둘은 20년째 친분이 있는 친구로 나오는데 이 설정은 김승우가 직접 제안한 것이라 더욱 눈길이 간다. 초반 시나리오에는 형사 정택이가 그냥 `쌍칼` 승주를 쫓아다니며 추격하는 `일적인` 관계였지만, 김승우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로 설정을 바꾼 것. 김승우의 시도는 성공적이었고, 김승우와 김정태의 깨알 같은 애드립 또한 영화 전반에 잘 녹아들어 있었다.

아이돌 그룹 VIXX의 한상혁이 `잡아야 산다`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한다. 그는 "현장에서 카메라 앞에서만 연기했지, 큰 스크린으로 본적은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보고 나니 안도감도 좀 생기고 앞으로 어떻게 연기를 할 지 생각이 정리됐다"며 꽃고딩 4인방 중 원태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전했다.

또한, 한상혁은 반항하는 고등학생 역할 원태와 본인이 비슷한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모여있으면 늘 리드하는 사람이었다. 그 부분이 비슷한 것 같다. 연기를 위해 그동안 해외, 국내에서 찍은 학교물을 많이 찾아봤다"며 이번 `잡아야 산다`를 위해 준비한 부분에 대해서 언급했다. 첫 스크린 도전이었지만 흔히들 말하는 `발연기`는 없었고, 본인에게 제격인 옷을 입은 것 마냥 원태에게 완벽히 녹아있었다.

김승우는 도심에서 벌어지는 두 중년과 꽃고딩 4인방의 추격씬을 자신 있게 내세우며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한상혁 역시 "고등학생 4인방과 김승우, 김정태의 케미를 지켜봐 달라"며 말했다. 중간중간 개그를 위한 요소를 억지로 넣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여기서 울어야 한다`며 눈물샘을 자극하려는 시도도 너무 뻔하게 보여 아쉬웠지만 2016년 병신년 새해에 마음을 비우고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다. 1월 7일 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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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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