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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크리스마스의 로맨스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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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크리스마스의 로맨스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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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로맨스 영화 가뭄이다. 12월엔 로맨스라는 공식이 무색하게도 올겨울 극장가에선 당신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로맨스 영화를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한 극장가는 대목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히말라야`, `대호` 등 화려한 대작들로 관객들을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재개봉 영화인 `러브 액츄얼리`를 제외하고는 상영작이나 상영 예정작에서도 로맨스 장르 영화를 찾아볼 수가 없다. 쌀쌀한 겨울 손을 맞잡은 커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극장가에 로맨스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최근 극장가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흥행요소가 있는 대작들이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과 같은 시리즈 영화 혹은 `베테랑`, `내부자들`과 같이 사회고발 영화들이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반면 로맨스 영화들은 외면받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2015년 한 해 1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 46편 중 로맨스 영화는 `뷰티 인사이드`, `오늘의 연애` 단 두 편 뿐이다. 영화의 본 고장 할리우드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소설의 인기를 바탕으로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제외하면 올 한 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로맨스 영화를 찾기 힘들다.

"돈이 되지 않는다"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제작사와 감독, 배우들이 로맨스 영화를 기피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제작 편수가 감소하다 보니 잘 만든 로맨스 영화들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고 관객들이 잘 만든 로맨스 영화에 목마르지 않은 건 아니다. 올해 11월 30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재개봉 영화의 흥행 신화를 다시 썼던 `이터널 선샤인`이나 무려 3번째로 재개봉해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러브 액츄얼리` 같이 관객들은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크리스마스 시즌 극장가에선 가뭄에 단비 같은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가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주기를 기대해본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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