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한국에 상륙한다.테슬라는 내년에 4,000만원 대로 가격을 대폭 낮추고 주행거리를 늘린 3세대 `모델3`를 선보일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13일 서울중앙지법 등기국에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이름으로 국내법인 등록을 마쳤다. 서울 삼성동에 국내 지사를 마련하는 테슬라의 공동대표는 미국 테슬라의 이사 겸 법률자문인 토드 앤드류 마론(37)과 수잔 진 레포(48)다. 테슬라 측은 법인 설립 목적으로 자동차 및 관련 부품의 수입, 유통, 판매, 서비스라고 밝혀 국내에서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판매를 예고했다.
자동차업계는 테슬라가 우선 제주에서 전기차 판매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주 지역의 전기차 보급 대수는 2,930여대이지만 내년 국내 보급분 1만 대의 절반이 제주에 집중돼 있다.
테슬라 역시 제주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달 방한한 테슬라의 JB 스트로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빠른 시간 안에 한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겠다"며 "그러나 인프라나 서비스가 부족한 상태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지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즉 충전 시설 등이 충분히 마련된 곳에 진출해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겠다는 뜻이다.
테슬라의 한국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이미 테슬라의 모델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디자인과 주행감과 관련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테슬라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이후 2008년 첫 전기차 `로드스터`를 시작으로 `모델S`, `모델X`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