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트리코어 비타민]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저체중아 및 기형아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를 늦게 가질수록 태아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 35세 이상의 고령임산부는 기형아 방지를 위해 산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고른 영양분 섭취가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엽산은 임산부의 빈혈과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방지하는 영양소로,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후 17주까지 필히 섭취해야 한다.
임산부의 엽산 일일 권장 섭취량은 600ug로, 400ug인 가임기 여성보다 더 높다. 이는 시금치, 브로콜리 등 엽산이 많은 음식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운 양이다. 때문에 임산부에게 있어 엽산보충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나 다름없다.
실제로 임산부들은 산부인과에서 처방받거나 보건소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엽산제를 이용하는가 하면, 나우푸드, GNC, 암웨이 등 유명업체의 엽산 보충제를 구입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이나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엽산제를 구매대행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인터넷의 엽산제 추천이나 순위 글을 맹신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작 살펴봐야 할 것은 엽산제가 천연인지 합성인지 여부다. 합성엽산의 경우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되레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한스 울리히 그림은 자신의 저서 <비타민 쇼크>를 통해 "개구리 피부 100g을 떼어낸 후 200mL의 물에 넣고 15~30분간 끓인 다음 알코올과 에테르를 넣어 분리해낸 기름방울이 바로 합성엽산 성분인 프테리딘이다."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이 같은 화학 공정을 거치는 합성엽산은 각종 연구결과에서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지적받은 바 있다. 노르웨이 헤우케라 대학병원 마타 에빙 박사 연구진은 시험 대상자 6,800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엽산제를 복용토록 했다. 그 결과, 엽산제군은 대조군보다 암 발생 가능성이 21%나 높아졌으며, 특히 폐암의 위험성이 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합성 엽산이 임산부뿐만 아니라 태아에게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임종한 한국환경보건학회 부회장은 "엄마가 섭취한 음식은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며, 태아가 세상으로 나온 뒤에는 모유를 통해 엄마의 영양분을 고스란히 전해받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따라서 기형아 방지를 위한 임산부 엽산제로는 100% 천연 원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엽산제가 천연인지 합성인지 구별하는 방법은 제품 뒷면의 `원료명 및 함량`에 있다. `락토바실러스(엽산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이고, `엽산`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됐다면 합성 엽산이다.
이와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은 엽산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부형제다.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이산화규소(실리카) 등의 화학부형제 성분은 체내 독소 수치 상승, 가슴통증, 규폐증,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효과적인 엽산 섭취를 위해선 엽산의 형태도 살펴봐야 한다. 엽산은 분자구조에 따라 Folate, Folic Acid로 나뉘는데 이 둘은 흡수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Folate는 50%만 흡수되는 반면, Folic acid는 90%나 흡수되기 때문에 빠른 엽산 보충에는 Folic Acid가 낫다.
시판되는 엽산제 종류는 다양하지만, 100% 천연 원료를 사용하면서 화학부형제까지 포함하지 않은 Folic Acid 엽산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엽산제를 비롯한 일부에 불과하다.
기형아 및 유산의 위험이 높은 고령임산부는 엽산제 섭취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이때 엽산제는 천연 원료의 제품을 선택하고, 권장량과 복용 시기를 지키는 것이 올바른 복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