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국내에 상륙한지 1년이 됐습니다.
광명점 오픈 당시 환영과 우려의 시선이 엇갈렸었는데요, 1년동안 성적은 어땠는지, 또 국내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엄수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누적방문객 670만명, 매출 3천80억원.
`가구공룡` 이케아가 지난해 12월 이후 1년간 이룬 성적표입니다.
이케아는 성공적인 출발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
"광명점의 경우, 가족 단위로 아이들과 함께 여가를 보내기에 좋은 곳이어서 공휴일과 주말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고, 전반적인 매출 추이도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0년까지 총 1조2천억원의 투자 계획도 밝혔습니다.
현재 이케아는 광명점 한 곳만 운영중인데 2020년까지 서울·경기권에 3곳, 충청권 1곳, 부산 1곳 등 전국에 5곳의 매장을 추가로 열 방침입니다.
이케아가 이처럼 추가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성장성을 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
"방문객들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 전망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12조5000억원에서 2023년 1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1년 전 이케아 상륙 당시 국내 업체들은 우려 속에서도 이케아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내놓으면서 체질을 개선시켜왔습니다.
국내 가구 업계 1위인 한샘은 이케아에 맞서 플래그샵 확대 전략과 함께 배송 서비스 개선 등을 내놨고, 이랜드그룹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의 매출 상승과 함께 `버터` 등 브랜드도 새롭게 런칭했습니다.
국내 상륙 1년 만에 매장 한 곳에서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이케아.
많은 우려 속에서도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판도의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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