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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요 바예카노 vs 말라가, 지난 시즌 중위권 두 팀의 하위권 탈출을 위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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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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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시즌 중위권이던 두 팀이 이번 시즌 하위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처: insidespanishfootball)

    라요 바예카노 vs 말라가 [12월 13일 20:00,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

    -여전히 ‘남자의 팀’ 라요 그러나 소심해진 공격력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맞불 작전을 놓을 정도로 상대 불문 라인을 올리며 라리가 ‘닥공 축구’의 대명사가 된 라요.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 46골을 넣으며 전체 득점 8위에 올랐으나 실점이 68골로 20위 팀과 동률을 이룬 라요는 11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무승부 할 바에는 지겠다는 정신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한다. 때문에 질 것 같은 경기도 역전하기도 하며 알뜰하게 승점을 챙겼다. 그러나 높은 라인으로 인해 쉽게 뒷공간을 내주는 단점이 있어 허무하게 실점하는 경우가 많고, 한번 무너지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 시즌과 거의 같은 컨셉인 라요는 경기 결과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시 남자의 팀답게 14라운드 동안 무승부가 단 2차례 밖에 되지 않으며, 역시 실점도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득점에 있다. 지난 시즌 역시 최다실점의 불명예를 안았지만 리그 순위(11위)에 걸맞지 않는 득점력(득점 공동 8위)로 중위권을 유지한 반면, 이번 시즌은 하위권 팀들과 비슷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어 16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시즌 다득점에 일조한 공격진의 핵 카쿠타, 밥티스탕, 알베르토 부에노가 나가면서 새롭게 많은 선수들을 수혈했지만, 이들의 활약이 시원치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에도 의구심이 들뿐더러 많은 선수들이 들어오고 나간 탓에 조직력에도 약간 문제가 있다. 크로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이 아쉽다. 그나마 이적생 하비 게라가 전방에서 좋은 활약으로 간간히 득점을 해주곤 있지만 여전히 득점이 빈약하다.

    따라서 단조로운 패턴이 아닌 좀 더 특색 있는 공격 방식 개발이 시급하다. 게다가 시즌초반 뒷문에도 문제가 생긴 점도 대량 실점에 한 몫 했다. 라요는 발렌시아 못지않게 키퍼 문제가 심각했다. 시즌 초반부터 두 명의 키퍼가 장기 부상으로 큰 문제가 생겼다. 특히 불안한 수비에 그나마 선방으로 막아주던 토뇨에 이어 코베뇨 골키퍼도 나가서 라요는 발렌시아에서 계륵으로 전락한 요엘을 급하게 임대로 데려왔다. 키퍼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많은 실점으로 하위권에 위치한 라요는 이번 경기를 통해 반전을 꽤한다.

    ▲ 주전 대부분이 이적한 상황에서 베테랑 카메니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출처: BBC)

    -주전 다 나간 말라가, 희망은 있는가?

    말라가는 지난 시즌 9위로 마칠 정도로 나쁘지 않은 팀이었다. 시즌 초반엔 약간 불안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포텐이 폭발하면서 만만치 않은 팀이 되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지난 시즌 포텐이 터진 젊은 선수들은 곧바로 타 팀의 스카우트 망에 들어왔고, 주전 선수 6명이 이적을 했다. 게다가 중원을 책임지던 카마초 마저 장기 부상으로 후반기 막바지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전 선수가 무려 7명이나 이탈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셀타비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찰스와 크로아티아 젊은 공격수 두예 초프, 그리고 어느세 노장이 된 산타 크루스를 영입하면서 공격수를 보강했다. 거기에 티가두이니, 후안 카를로스, 에스피뉴, 알벤토사, 하킴 마스투르 등 주로 젊은 선수 위주의 대거 보강을 마쳤다. 문제는 검증된 선수가 아닌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 적응과 더불어 잠재력이 폭발하는가에 따라 팀의 운명이 확연하게 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이 이적해온 상황에서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긴 사실상 어렵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말라가는 힘든 시즌 초반을 보냈다. 14라운드까지 단 2승만을 거두며 17위에 올라있고 20위와는 승점이 단 1점차 밖에 나지 않는다. 벌써부터 강등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다행인 점은 골키퍼 카메니와 수비수 웰리그톤, 최전방에서는 찰스와 같은 노련한 선수들이 팀에 남아 있다. 이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서서히 조직력을 갖춰가고 있으며, 최근 2경기 동안 무승부를 거두며 희망을 보였다. 따라서 앞으로 전방의 조직력까지 살아 난다면 말라가는 강등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 홈 경기인 라요에게 조금은 유리할 것이다. (출처: tipzor.com)

    -원정 승이 없는 말라가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

    말라가는 이번 시즌 리그 원정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라요는 홈에서 무승부를 한번도 거두지 않았다. 수학적인 확률로 봤을 때 라요의 승리가 높게 보는 것이 당연하지만, 공은 둥글다. 축구는 경기 당일 선수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특히 비슷한 수준의 팀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 동안의 데이터는 앞으로에 있을 경기를 예측하는데 충분한 정보를 제공 해주기 때문에 예측은 해볼 수 있다.

    따라서 홈경기의 이점과 골키퍼 요엘을 보강하며 수비가 좀 더 탄탄진 라요는 바에나와 에버트가 결장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안정한 말라가보다 조금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말라가가 원정 경기에 약한 점 역시 라요가 승리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경기 예상: 라요 바예카노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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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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