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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총회 최종 합의문 마련…"온도상승 2℃보다 훨씬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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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폐막일인 오늘,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문이 마련됐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195개 협약 당사국이 이날 합의문에 서명한다면 전 세계가 참가하는 보편적 기후변화 협정이 처음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총회 의장인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연설에서 "합의문이 채택된다면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협약 당사국이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파비위스 장관은 합의문에서 새 기후변화 체제의 장기 목표로 지구 평균온도의 산업화 이전 대비 상승폭을 섭씨 2℃보다 훨씬 작게 제한하며 섭씨 1.5℃까지 제한하기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지구 온도는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가량 상승한 상태입니다.

이번 `파리 협정` 최종 합의문은 법적 구속력도 갖추게 돼 위반 시 처벌이 따르며 5년마다 당사국이 탄소 감축 약속을 지키는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180개국 이상이 이번 총회를 앞두고 2025년 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 감축목표를 유엔에 전달했습니다.

또 합의문에서는 2020년부터 선진국이 개발도상국 등 가난한 국가의 기후변화 대처를 돕도록 매년 1천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1997년 채택된 교토 의정서는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웠지만 파리 협정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책임을 분담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가 기후 재앙을 막는데 동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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