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김학주의 마켓 키워드>
출연: 김학주 / 한동대학교 교수
1. 2016년 새해 증시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각은 어떤 편입니까?
1) 주식에 대해서는 긍정적. 2) 미국 주식에서 유럽주식으로 계속 이동 (미국기업들의 수익성 peak-out. 금리하락, 연료비 절감 등의 요인 마무리, 지금부터 인건비 인상 압력) 단, 달러채권 매수, 유로채권 매도 (달러강세). 3) 혹시 인플레 압력이 생길 수 있으니까 보험 기능으로 미국 물가연동채권을 매수.
이를 해석해 보면 1,2) 미국 금리인상 배경 (미국이 맏형 노릇을 하겠다는 것) - 미국으로 자금 이동. 미국채권 가격 상승 = 장기 서민 금리 안정(그래도 달러강세로 자금은 계속 미국으로 유입 : 10% 달러강세는 1%p 이상 금리상승 효과) = 미국인들 구매력 강화 - 미국은 소비, 반면 유럽, 일본, 신흥국은 양적완화 등 통화약세 용인하며 수출 장려 - 공조 분위기에 긍정적 시각/ 이런 분위기에서 유럽회복이 더 상승 탄력. 그런데 3) 미국 2년 물가상승률 (head line CPI)이 0.68%), 에너지, 음식료 물가를 제외한 Core CPI는 1.98% - 목표치 2%에 근접.
우려 스러운 것은 물가. SMART로 인해 장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은 안정될 것. 지금까지 인건비 상승을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눌러왔음. 그러나 여기에는 지정학적 risk. 만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미국 Fed도 못 참고 금리 인상. 그 확률은 낮더라도 발생시 그 결과는 stagflation 발생하며 자산가격 폭락.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risk에 betting하는 셈. 주식을 팔고 cost push inflation이 발생할지, 또 중국, 유럽 수요가 기대 이상 나와서 stagflation을 잠재워줄지 관찰하는 것도 해답.
2. 조선업에 이어 해운업까지 위기설이 돌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해운사간 합병설이 돌기도 했는데요. 회생 가능할까요?
정상화 가능성은 희박. 승부는 2012년에 난 것. 세계 1위 머스크(Maersk)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 즉 큰 배는 1) 단위당 고정비가 절감, 2) 호황때는 빨리 달려 항차를 높임 (소형 선박은 궤도를 4번 왕복, 초대형은 6번 왕복). 관건은 초대형 선박에 짐을 채울 수 있느냐는 것. 그런데 Maersk가 2위권인 CGA-CGM등을 선두권 업체들을 끌어 들여 제휴 (화물을 공유) - 그 결과 load factor 상승하며 초대형선의 지배력이 확정.
한국 해운사 등 후발업체들은 돈이 없어 초대형 선박을 살 수가 없었음. 또 장기 불황에 재무구조가 악화되어 돈을 빌릴 수도 없었음. 정부는 2012년경 도와줬어야 했음. 영업을 통해 돈을 벌려면 호황까지 기다려야 함. 그 때는 배가 비싸짐. 즉 조금 벌고, 길게 손해보는 구조.
정부는 한국의 해운사를 한꺼번에 정리할 수는 없을 것임. 먼저 한계 상황에 이르는 쪽의 소유권을 포기하게 하고, 그 자산, 부채를 다른 업체에게 인수시킬 듯. 그 과정에서 부채 탕감 등 혜택. 그렇다면 남는 업체는 당분간 생존 - 물론 궁극적으로 생존 가능할지는 모르나 당분간 도산하지 않을 것, 그렇다면 생존 업체의 단기 회사채 금리 연 15%는 매력적
3. 파리 테러가 있은 후 여행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저점매집할 수 있을까요?
당분간 나쁜 모멘텀 지속. 1) 테러로 인한 4분기 실적 악화가 기대 이상일 수 있다는 것. 2) 테러가 일회성보다는 만성적일 수 있다는 기대 - 유럽의 높은 실업률 가운데 아랍 사람들 위주로 먼저 해고/ 유가 하락에 따른 중동인들 불만.
반면 장기적으로 수요는 증가 - 인구노령화로 여가 시간 증가/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가능 인구 증가. (단기악재, 장기호재가 교차). 장기호재 가운데 주목할 것은 big data를 수집할 수 있는 platform으로 발전 가능성, 즉 여행에 대한 욕구가 심화되며 자신의 privacy를 기꺼이 공개. (비서를 통해 여행을 다녔던 은퇴 인구도 최근 단순한 offline package에서 자신이 여행경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온라인을 찾아 다니는 경향). 결국 4분기 실적 발표 후 매수 검토
한편 최근 정부의 면세점 허가 과정에서 면세점들에게 불확실성 증가. 특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면세점 공급 확대(면세점은 short). 여행업종 가운데 하나투어가 면세점 진입. 하나투어의 모객 channel에 힘입어 그 쪽 진영이 잘되면 나머지 진영이 다른 여행사 M&A시도가 있을 가능성.
4. `유전자 가위`라는 용어가 시중에 알려져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유망한 분야입니까?
유전자를 편집. 그래서 생물의 병을 치료, 예방하거나 원하는 기능을 얻게 하는 것. 예를 들어 벼는 키가 작아야 좋다면 키를 작게 유전자 편집. (만병통치?)
유전자 가위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2013년부터. 그 전에 유전자 사진을 찍어 어느 동네에 어떤 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있고 그 곳으로 접근 할 수 있는 길을 발견(navigation)하는 기능이 발전 (=유전자 marker를 발견). 그런 과정에서 어떤 유전자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 그러다 보니 도려낼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되기 시작하는 것.
그러나 아직 사람에게 적용하기는 시기상조. 유전자 가위가 GMO(유전자 변형)와는 다르지만 유전자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암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 또 인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는 윤리성 문제. 그러나 말기 암환자 치료나 동식물 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당장 사용될 수 있을 것. 많은 항암 신약들이 주목 받고 있는데 그 대체재로 등장. 성장 특히 올해부터 미국FDA에서 유전자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있어 잠재력은 충분 (시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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