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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한민국에서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살기, 나는 지금도 새로운 편견과 싸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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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는 늘 사람들에게 꿈을 갖게 한다. 하지만 막상 세상은 그리 녹녹치 않다. 그리고 세상이라는 것에 눈을 뜨게 된 후 사람들은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다시 꿈을 꾼다. 꿈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2013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한지은 역시 꿈을 꾸었고, 다시 꿈을 꾸고 있다. 세상을 알게 되었지만 그녀의 도전은 다시 시작된 것이다. 남보다 빠르게 올라왔다는 것은 남보다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화려해 보이는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을 뒤로 하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그를 만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2013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세상에 나왔다. 어떤 꿈을 꾸었나?


A.
미스코리아 당선 전과 후 가장 많이 바뀐 것은 나와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사실 미스코리아를 나가기 전에는 여느 22살과 같이 취업을 준비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물론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고 정말 내 스스로가 잘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정말 하고 싶은지 항상 고민이 많았지만 용기가 많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꾸미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꾸미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 정도니 예전에는 정말 외모에 전혀 자신감이 없었는데 미스코리아로 활동하면서 나도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여기서 얻은 자신감이 내 삶의 또 다른 부분에서도 긍정적으로 많이 작용한 것 같다.

또한 또래들에 비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의외의 곳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미래에 대한 목표의 크기가 커지고 다양성이 생겼다.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모든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하나하나가 정말 감사하다.

Q . 세상이 변했고, 시간이 자났다. 꿈도 변한다. 지금의 꿈은 무엇인가?


A.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디톡스 전문코치로, 친언니와 함께 많은 사람들한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아무래도 미스코리아다 보니 몸매나 피부 등 아름다워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관심을 가지고 봤던 것 같다.

평소에 하체 쪽과 부종 때문에 고민이 정말 많았었다. 또 평소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좋지 않아 몸도 많이 안 좋았다. 편두통에 위염 구내염이 심했었고 생리통도 너무 심해서 응급실에도 자주 갔었다.

그런데 병원에 가면 항상 "신경성이다. 스트레스 받지마라" 라는 대답뿐이었고 대책이 없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았다.

한약, 식이요법, 운동, 경락마사지, 주사, 등등 안 해본 것이 없었는데(생리통에 좋다고 해서 심지어 할머니께서 잉어를 솥에 고와주신걸 매일 먹기도 했다) 우연히 미스코리아 동기의 추천으로 디톡스를 하게 되었다.

2주 정도 디톡스를 진행했었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몸이 많이 변했었다. 구내염이 사라졌고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위가 불편했는데 많이 좋아졌다. 특히 생리통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하체 부종이 탁월하게 좋아지는 것을 보고 몸속부터 케어를 해야지 겉도 바뀐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요즘 건강을 잃어가면서 하는 다이어트가 많은데 건강을 지키면서 다이어트효과까지 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나는 인생에서 꿈이 하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꿈이 점점 커지겠지만 지금 가장먼저 이루고 싶은 꿈은 "멋진 딸, 멋진 아내, 멋진 엄마"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면 모두가 걱정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경제적인 문제들은 어서 빨리 해결하고 싶다. 그리고 남은 내 인생에서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살고 싶다.

흔히들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지만 나는 책임질 것은 책임지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기 때문이다. 또 나와 함께 하는 사업 파트너들의 소중한 꿈도 함께 발로 뛰며 같이 이루고 싶다.

Q. 새로운 일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무게감이 있지 않았나?


A.
당연히 무게감은 있다. 미스코리아의 위상이 전과 같지는 않지만 아직도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대회이고 나름의 자부심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혹여나 나 하나의 실수로 미스코리아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상 조심하려고 하는 편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먼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같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도 좋다.

21세기는 리더십의 부재라고 들었다. 이 안에 있으면 진정한 리더십을 피부로 느끼며 배울 수 있다.

사실 사업을 하는 것이 처음 이였기 때문에 내가 미스코리아였다는 것, 여성이라는 것과 20대 초반이라는 것을 내려놓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힘들 때마다 내 스스로가 자기연민에 빠질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이 `내가 미스코리아까지 해서, 난 여잔데, 난 20대 초반인데`라는 등의 핑계를 댔었고 앞으로가 아니라 과거의 나를 자꾸만 생각하게 되었었다.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배우는 자세로 임할 때까지 3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또 파트너 사장들과 호흡 맞추려고도 많이 노력을 했다. 다른 일들과 달리 파트너 사장님들과 호흡 맞추는 것이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으로는 `나 혼자만 잘하면 된다`라는 마인드에서 `늦더라도 같이 함께`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이 일을 진행해야 되었기 때문에 마인드변화가 많이 요구되었다.

서로를 굳게 믿고 하나가 되기까지 서로 많이 웃기도하고 울기도 했던 것 같다. 이제는 서로가 가족 같다.

Q. `편견`과 싸우고 있다고 했다?


A.
맞다. 편견, 고정관념과 싸우는 일 인 것 같다. 유독 우리나라가 네트워크마케팅에 대해서 인식이 좋지 않다. 1988년도에 법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온 많은 외국계 네트워크마케팅 회사와 흉내만 낸 유통회사들 때문에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네트워크 마케팅은 상식이 된 시대다.

이제는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시대가 아니라 고령화와 무한경쟁시대에서 내가 어떤 네트워크마케팅 회사를 선택해서 지켜지는 성공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네트워크마케팅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이미 나와 있다. 꼭 회사, 제품, 보상플랜, 시스템 이 4 가지가 잘 갖춰져 있는지 반드시 따져보고 시작했으면 한다.



나도 처음에는 의문점이 많아서 3개월간 고민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 편견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건강을 잃었던 분들이 건강해지면서 감사해하고 몸이 날씬해지면서 감사해다는 분들을 보면서 내 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또 같이 일하는 이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지게 되시는 걸 보고 `내가 정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다시 한 번 느꼈다. 편견이라는 것은 내가 편견이라고 생각하면 편견이 되고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세상의 편견과 싸우고 있는 젊은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치열하게 꿈을 고민하고 용기 있게 선택하고 미친 듯이 집중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도 경험해보았지만 `취업`만을 목표로 하다보면 `스펙`만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정작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 인생에서 내가 생각하는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아니 그런 고민자체가 사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나는 어머니가 어릴 적부터 아프셨기 때문에 4살부터 재수할 때까지 `의사`가 되고 싶은 것이 나의 목표였다. 단 한 번도 꿈을 바꾼 적이 없다. 그런데 재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졌다. 목표만 있었지 구체적인 계획이나 정보수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직업을 목표로 삼고 나니 실패했을 때 대안이 없었다. 거의 한 달간은 잠도 못자고 슬럼프와 고민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직업만 생각했지 왜 내가 그것을 하고 싶은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하나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스코리아가 되고 계약기간이 끝날 때쯤에는 또 다시 한번 고민해야 되는 시간이 왔었다. 정말 치열하게 고민한 것 같다. 남들이 정한 기준 말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내 인생에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일은 지루하고 재미없고 힘든 일이었다. 그렇지만 되는 대로 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 뿐 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선택을 했다.

내 주변에 취업을 했던 아직 하지 못했던 정말 많은 친구들이 같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치열하게 고민을 하고 진지하게 결정을 내릴 때 조금만 더 용기를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변에서 너무나 부정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서 결정이 보수적인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 늦은 때는 없다고 하니 용기를 내서 선택을 하고 집중을 해서 꼭 본인이 원하는 그 무엇을 이루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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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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