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회사 주요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EQ900의 출시행사를 열었다.
정 회장은 "EQ900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관리로 탄생한 EQ900은 세계 최고급 명차와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Q900의 외관은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대형 라디에이터그릴(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헤드램프의 조화로 자신감 넘치는 전면부, 후륜구동 기반의 구조와 비례를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으로 세련되게 연출한 측면부, 품격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범퍼에 세로 형태의 날렵한 리어콤비램프로 마무리한 후면부로 구성됐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식으로 짜였다. 최상급 천연가죽과 원목, 차별화한 컬러는 고객의 깊은 감성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특히 천연 가죽시트에 적용한 최고급 소재는 이탈리아 명품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와 협업해 개발한 것이다. 정교한 스티치는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시트 브랜드 오스트리아 `복스마크`와 공동으로 만들었다.
EQ900의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정부 공동고시 기준 복합연비(18인치 타이어 기준)는 8.5km/ℓ다.
람다 3.8 GDi는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 복합연비 8.7km/ℓ(18인치 타이어)다.
8기통 엔진 가운데 최대 배기량(5천38cc)을 보유한 타우 5.0 GDi은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kg·m, 복합연비 7.3km/ℓ(AWD, 19인치 타이어)다.
EQ900의 엔진은 후륜 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와 어울린다.
EQ900은 3.8 GDi과 3.3 터보 GDi는 각각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 5.0 GDi는 프레스티지 1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리무진은 내년 1분기 출시한다.
EQ900의 판매가는 3.8 GDi 모델이 7천300만~1억700만원으로 책정됐다.
3.3 터보 GDi는 7천700만~1억1천100만원, 5.0 GDi는 1억1천700만원이다.
이는 벤츠 S 클래스와 BMW 5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이며 최고사양의 경우 포르쉐 파나메라, 아우디 A8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