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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집중 탐구] 오글거림은 왜 내 몫인지 '광고 흑역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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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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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집중 탐구] 오글거림은 왜 내 몫인지 `광고 흑역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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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서 기자] 예쁘고 멋진 아이돌들. 습관적으로 심장을 난사하는 이들 때문에 심장이 남아나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그러나 때로는 다른 의미로 심장을 쫄깃하게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돌들의 광고 때문. 의뭉스러운 그들의 광고에 볼 수도, 안 볼 수도 없는 팬들만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오글거림은 왜 내 몫인지. 다 보고나면 고진감래의 참뜻을 깨닫게 된다는 아이돌 광고 흑역사, 지금부터 확인해보자.

    1. 씨스타(SISTAR) - 11번가
    센 언니들의 쇼핑부흥 운동일까. 난데 없이 세일러문 복장으로 등장한 이들은 그림자 변신에 각잡힌 포즈, 요술봉 휘두르기까지 세일러문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게다가 공중 부양에 옆구르기까지, 세일러문에게 쇼핑을 맡기고 이들에게 지구를 맡겨야 할 판. `미안해 깎아주지 못해서`, `다양한 할인의 마법으로 모든 걸 깎아 줄테야`라는 가사를 신나게 부르는 이들에게서 어쩐지 일개미의 애환이 느껴졌다면 기분탓일까.

    2. 아이유 - 더샘(The saem)
    화장품 광고가 맞다. 대체 어디서 저런 화장을 알려준 건지, 콘셉트를 잡은 사람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는 이 광고는 진짜 화장품 광고가 맞다. 핼러윈을 떠올리게 하는 주황, 초록의 파격적인 화장에도 불구하고 아이유는 진지하기 그지 없다. `더샘을 알고나서 나는 생각이 좀 다른 여자가 되었다`는 광고 멘트에 `대체 더샘을 아이유에게 알려준 것은 누구냐`며 분노한 팬들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3. 2NE1 - 11번가
    나왔다. 산다라박이. 어디에서? 바다에서! 바다에 나타난 씨엘과 공민지는 빨리 따라오라며 해맑게 재촉하고, 그렇게 눈으로 따라간 곳에는 해돋이 아닌 산다라돋이가 두둥실. 눈을 감은 채 거룩하게(?) 떠오르는 산다라의 얼굴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환호성을 연발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어쩐지 왕따가 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어느 부분에서 신이 나야 할지 고민하다보면 어느새 광고는 끝나있다. 손가락을 다시 펴는 것은 셀프다.

    4. 샤이니, 산다라박 - 에뛰드
    산다라박과 샤이니의 쌍방 흑역사다. 누가 이들의 얼굴에 민망함을 잔뜩 뿌린 걸까. 그나마 이들 정도는 되니까 `이정도로 끝났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소 백 마리가 핥고 간 듯 보이는 기름진 머리와 어제 막 권투 시합을 끝내고 돌아온 것만 같은 산다라박의 화장, 게다가 다소 어색한 인형 포즈 따라잡기까지. 속눈썹 그녀의 비밀은 더 이상 알고 싶지 않다.

    5. 엑소 - 써니텐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 써니텐 광고. 그 중에서도 찬열의 불꽃 연기가 돋보이는 복도편은 단연 민망함 1위. 여자는 다 마신 캔을 발로 밟으려 하고, 이를 본 찬열은 초능력을 발휘해 달려간다. 온갖 재간으로 그녀의 앞에 당도하기까지의 그 짧은 순간이 마치 1년처럼 느껴진다. 단체로 음료수를 원샷하는 평범한 마지막 장면에 어쩐지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6. 엑소 - 크런키
    초콜릿 하나 먹기가 참 힘들다. 부서져라, 넘어져라, 망가져라 등 초콜릿 먹기도 힘든 세상이 왔다고 느껴질 정도. 기타를 부시고 훅을 날리고 게다가 초콜릿을 들어 올리니 멀리서 불꽃이 터지기까지. 초콜릿을 향한 숨막힌 질주에 어쩐지 사먹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다.

    7. B1A4 - 토니모리
    백만장자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산들의 앞니를 주목하라. GOLD SMILE이라고 했지, 금니를 보여준다고는 안 했잖아요. 예고도 없이 훅 들어온 금니 공격에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다. 게다가 건강이 염려되는 골드 메이크업까지. 다시는 B1A4에게 골드를 끼얹지 않기를 소망하며 2015년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8. 지드래곤 - LG U+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지드래곤의 거대 흑역사. 퐐로퐐로미. 엘띠이 유뿔러쑤. 모두가 한 번쯤은 따라해봤을 찰진 광고 멘트는 한 때 유행어로 재탄생 되기까지 했다. 극장에서도 집에서도 인터넷에서도 너무나 많이 보이던 바로 이 광고. 그만큼 지드래곤의 흑역사도 널리널리 퍼지고 회자되기를 반복했다. 이제는 조금씩 잊혀져가는 이 광고는 지드래곤의 `하라케케` 광고와 더불어 장기를 오그라들게 하는 명작으로 꼽힌다.
    (사진=11번가, 더샘, 에뛰드, 써니텐, 크런키, 토니모리, LG U+ 광고 캡처)
    mi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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