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중국 증시에 대해 증권당국의 정책과 환율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말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5%대 급락하는 등 3,600선을 내줬으며, 어제(1일)까지 0.32% 소폭 오른 3,456.31을 기록 중입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사의 장외파생상품 업무가 제한되고, 증권사의 내부자거래에 대한 조사, IPO 재개에 대한 경계 등으로 투매의 핵심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단기간 중국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제한받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돼 이달 상순까지 지수 조정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경환 연구원은 "큰 틀에서 증권당국의 신용 레버리지 축소 의지와 IPO재개로 수급과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시장 신뢰도 회복에는 긍정적이지만 초기 청산과정에서 투자심리가 냉각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부진은 4분기 경기둔화 압력을 보여준다"며 "12월 중순에 열릴 경제공작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재정정책이 나올 경구 실망감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대형 호재이고 보유가치 통화로 입지를 다져 위안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연말 미국 금리인상과 신흥국 자본유출 변수로 인해 환율이 약세를 보일 경우 중국 증시의 변동성은 보다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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