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첫 대회에서 우승을 이끈 김인식 감독이 두 번째 일구대상을 받는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2015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의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일구대상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초대 우승을 이끈 김인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이끈 뒤 첫 일구대상을 받았다. 첫 일구대상 두 번째 수상자가 된 김인식 감독은 이번 수상을 극구 사양했다고 전해졌다. 일구회는 "선정위원회 전원이 간곡히 청해 유일하게 두 차례 일구대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고 타자상은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친 넥센 박병호가, 최고 투수상은 삼성 차우찬이 선정됐다. 신인상에는 타격 부문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여준 삼성 구자욱이 뽑혔다. 의지노력상은 올해 두산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차고 국가대표까지 발탁된 허경민이 받는다.
프로 사령탑 데뷔 첫해 두산에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긴 김태형 감독은 지도자상을, 프런트상도 역시 두산의 몫이 됐다.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 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일구상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며 IB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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