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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호텔서 지하디스트 인질극, 투숙객 170명 잡고 총격…건물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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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8일 파리 생드니에서 발생한 IS 검거작전 당시)

말리 호텔서 지하디스트 인질극, 투숙객 170명 잡고 총격…건물봉쇄

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한 고급호텔에 무장단체가 난입해 총격을 가하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은 무장괴한들이 이날 오전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블루 호텔을 습격하고 나서 투숙객과 직원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텔 체인은 성명을 내고 "괴한 2명이 투숙객 140명과 직원 3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 보안 관계자는 "이 호텔의 7층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복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자동 소총이 발포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말리 경찰은 전체 190개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 주변을 봉쇄한 상태다.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바마코에서는 지난 8월에도 무장 괴한들이 비블로스 호텔에 난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정부군과 유엔 직원 등 8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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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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