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임홍식, 공연 후 갑작스런 호흡곤란...심근경색으로 사망(사진=국립극단)
연극배우 임홍식이 19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향년 62세.
국립극단에 따르면 임홍식은 19일 오후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출연 분량을 마치고 퇴장 후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져 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에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잔여 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하려고 했지만,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을 기리자는 동료 배우들의 뜻을 모아 남은 공연을 계속 하기로 했다. 고인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할은 같은 연극에 출연하는 조순 역의 배우 유순웅이 대신한다.
임홍식은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시작해 1978년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본격적인 연극배우의 길을 걸었다. 초기작으로는 ‘피터팬’ ‘실수연발’, ‘종이연’ 등이 있으며 2001년 6월 4일부터 2008년 6월 30일까지 인천시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허물’, ‘차이메리카’, ‘세자매’ 등에 출연했다.
한편 빈소는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