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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수요 최근 '하락', 항후 안전자산 선호 강화 금 가격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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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헬로원자재
출연 : 이석진 이석진해외투자연구소장


지난 주말 발생한 파리 테러사건으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글로벌 자산시장은 한 주간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테러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미국의 금리인상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일본과 미국증시가 강보합권에 진입했으며, 유럽증시도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일본 니케이지수는 8월 하락했던 20,000p 중 100p를 남겨두고 상승했으며, 심리적 저항선 돌파여부가 다음주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신흥국 증시도 나쁘지 않았으며, 국내 및 중국증시 모두 약보합권으로 한 주를 마감하고 있다.

반면 원자재 중 가장 부진했던 국제유가는 금주에도 2% 가까이 하락하면서 WTI 기준 배럴당 40달러에 진입했으며, 금 가격도 달러강세로 인해 소폭 하락하고 있다. 특히 부진한 산업금속은 연간 구리가 31%, 니켈 42%, 알루미늄 27%를 하락하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7월 이후 배럴당 50달러 회복에 실패한 국제유가가 최근 WTI 기준 40.5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 6%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으며 금주에도 약 2%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로 인한 원유재고가 원인이다. 3분기 감소했던 재고는 4분기에 급등하기 시작했으며, 8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라크의 생산 및 수출 급증도 유가하락의 요인이다.

현재 중동국가가 저유가를 무기로 미국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11월 미국의 이라크 원유수입은 2,000만 배럴에 육박하면서 2012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사우디 보다 4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이며, 사우디 및 미국의 셰일생산 기업과 경쟁하면서 WTI 유가가 재하락 한 것이다.

연초대비 금 가격은 약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는 내년 금 가격이 1,000달러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금 시장에 비관론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개인들의 금 매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식시장과 위안화의 가치하락이 맞물리면서 중국 개인투자자의 금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중국의 금 수입은 지난 9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앙은행도 금 보유량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정부가 수출과 경제성장을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개인투자자의 금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예금 투자자가 선호하는 부동산시장도 현재 공급과잉 시장으로 변해 금 선호현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증가하면서 상해 금 거래소에서의 금 인출량도 2,165톤으로 증대되었다.

달러는 금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지만 물가 변동성은 금리인상 이후 증가되어 금 가격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ETF 수요는 최근 하락하고 있지만, 향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금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보다 바닥을 형성한 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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