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G2리스크에 파리 테러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 등 우리 경제의 대외적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같은 상황이 현실화되면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고 3분기 반짝 회복하는 듯했던 우리 경제가 또다른 악재를 만났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우리 경제에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파리 테러가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G2 리스크에 이은 제3의 리스크라며 세계 경제에 장기간 충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경우 유로존의 경기 회복을 억제해 연쇄적으로 중국의 유럽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우리 수출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오정근 건국대학교 특임교수
"중국 수출의 20%가 유럽으로 가고 있어요. 유럽 경기가 타격을 받게 되면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가 더 타격을 받게 돼서 한국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파리 테러 등 대외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상황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리스크가 상호 연결이 돼 있기도 해서 복합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우리 나라도 부정적 충격에서 예외될 수 없기 때문에..."
다만 현재 우리 경제는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재정과 금융·외환 부문의 높은 건전성 등 기초여건이 견실해 대외충격 흡수력이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