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고 있다. 이러한 환절기에는 몸 관리가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금새 면역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면역력이 낮아질 경우엔 감기와 같은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때문에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무엇보다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 감기를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간단한 운동과 휴식, 그리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필수다.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다름 아닌 `홍삼`이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강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아직도 국내외 임상시험과 논문들을 통해 새로운 효능들이 알려지고 있다.
강원대학교 생명과학부 이혜연 박사 연구팀은 홍삼이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면역세포에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투입 전과 비교해 면역세포의 수가 어떻게 변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 투입 후 면역세포의 수가 기존 대비 무려 300%나 증가해 뛰어난 홍삼의 면역력 향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 역시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 섭취가 면역력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AZT(에이즈치료제의 일종)만 투여했고, 한 그룹은 홍삼과 ATZ를 같이 투여하고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AZT만 사용했을 때는 오히려 그 숫자가 감소한 반면, 홍삼과 AZT를 함께 투여한 그룹은 인체면역세포의 일종인 CD₄림프톨의 평균수치가 치료 전 1mm³당 320개에서 무려 29개 증가한 349개로 나타났다.
이처럼 환절기 감기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그 인기와 더불어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액, 홍삼 농축액, 홍삼 분말, 홍삼 진액, 홍삼 양갱, 홍삼정, 홍삼 스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제품은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 찌꺼기)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넣어 만드는 제조방법의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기존의 제조 방식에서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는 대표적인 홍삼브랜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쌀쌀한 날씨로 인해 우리의 면역력은 낮아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때문에 환절기 감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쉽게 넘기지 말고 환절기 감기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환절기 감기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