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NH농협조사월보 11월호에 실린 `귀농·귀촌 정책동향과 시사점` 보고서(김강현 농협중앙회 미래전략부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해 농촌 사회에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44,686가구로 바로 한해전인 2013년의 32,424가구보다 37.5%나 늘었고
불과 4년 전인 2010년(4,067가구)와 비교하면 10배가 넘게 껑충 뛰었다.
특히 최근 귀농·귀촌 인구 증가 형태는 과거와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농협의 설명이다.
종전에는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가 주를 이룬 귀농·귀촌 인구였던 것이 점차 40대 이하 연령층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40대 이하 귀농·귀촌 가구 증가율은 43%로 절반에 조금 못 미칠 정도였다.
또 삶의 질, 자연, 쾌적성 등의 가치가 점점 중요하게 떠오르면서 귀농·귀촌을 결심하는 배경이 달라지는 추세다.
1990년대 후반 귀농·귀촌의 주요 이유는 IMF 외환위기에 따른 실직 등이 주요한 이유였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들어서는 도시생활의 대안으로 농업·농촌과 생태적 가치를 선호해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교통 혼잡, 비싼 생활비, 피상적 인간관계 등에 시달리는 도시보다 농촌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귀농귀촌진흥원은 지금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여년 뒤인 2034년에는 귀농·귀촌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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