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폭파 위협, 한국은 괜찮나?…IS 소지품서 교통카드 발견 ‘충격’
프랑스 파리 테러로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미국 하버드대를 폭파 하겠다고 위협해 온종일 현지사회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확인 폭파 위협을 받았다고 밝히고 4개 건물 내 학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특히 IS가 다음 테러 대상국으로 미국을 지목하면서 미국인들의 공포가 치솟고 있다. 지난 2001년 9·11테러를 겪은 바 있는 뉴욕시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뉴욕시는 하버드대 폭파 위협이 있던 이날 테러 진압 특수 훈련을 받은 경찰 100명을 뉴욕 시내 주요 지점에 처음으로 배치했다.
워싱턴DC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도 테러를 막기 위한 추가 경찰력이 배치되는가 하면 이상 징후 감시를 위해 순찰도 강화되고 있다.
IS가 지목한 ‘십자군 동맹국’ 62개 나라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에 포함된 한국 또한 IS의 테러 대상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최근 국내 온라인커뮤니티에는 IS 대원의 소지품을 촬영한 것이라는 사진이 떠돌면서 불안과 공포가 높아지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아랍 언론이 지난 5월 쿠르드 민병대가 시리아 동북부 하사카의 압둘아지즈 산맥에 은폐된 IS 기지를 급습한 뒤 노획한 소지품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투 중 사망했다는 IS 대원의 소지품을 촬영했다.
사망한 IS 대원 소지품에는 대구경북에서 사용되는 `대경교통카드`와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업체의 사원증이 포함돼 있다. 확인 결과 사원증 속 인물은 외국인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우리나라에서 약 1년 간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외교부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간담회에서 ‘한국도 IS의 공격을 언제 당할지 모르는 것 아니냐’는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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