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건설, 해운 등 4대 취약업종 구조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이들 업종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신용위험평가가 보다 엄격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건설, 해운 등 4대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정부는 우선 철강업종에 대해서는 공급과잉 상태인 합금철 분야에 대한 설비 감축 등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석유화학 업종은 TPA(고순도 테레프탈산) 등 취약제품군에 대한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건설업종은 시장원리에 따른 상시 구조조정과 함께 정상기업이 부실화 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또한 해외 투자 개발형 사업 수주를 위한 편드 조성과 해외 저가수주 방지를 위한 정보센터 설립 등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해운업은 부정기선과 연근해 정기선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한편 원양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진행 중인 채권은행들의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업종별 가이드라인은 채권은행들의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일정부분 영향을 주겠지만 개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기업과 채권단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범정부 차원의 인식공유가 필요한 산업 경쟁력 강화나 구조조정 관련 사안이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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