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정답 이의신청, 하루만에 200건 돌파…과학탐구 100여건 집중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2일 끝나면서 공개된 문제와 정답에 대해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이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출제오류로 큰 파문이 일었던 탓에 교육부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어느 때보다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능이 끝난 직후 평가원 홈페이지에 개설된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13일 오후 2시 현재 전 영역에서 209건의 이의신청이 올라와 있다.
영역별로는 과학탐구 영역의 이의신청이 9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회탐구와 국어, 영어, 수학 영역 순으로 이의신청이 많았다.
국어 영역에서는 A/B형 공통문항으로 사전 활용법을 묻는 14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많았다. 이 문제는 국어사전에서 `같이`와 `같이하다` 항목을 제시한 뒤 선지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는 문항으로 2번이 답이었다.
그러나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같이하다`가 `두 자리 서술어로도 쓰일 수 있고 세 자리 서술어로도 쓰일 수 있다`는 4번 역시 "`같이하다`가 세 자리 서술어로 쓰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수학 영역에서는 A형 30번 문제에 대해 정답이 `222`가 아닌 `221`이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Ⅰ 6번과 18번 문제에 이의신청이 집중됐다. 물리 6번은 <보기>에 제시된 선지 중 `정지에너지`라는 개념이 현재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개념인 만큼 부적절한 출제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물리Ⅰ 18번 문제는 평가원에서 제시한 답과는 달리 `답이 없다`는 이의신청들이 있었다.
평가원은 16일 오후 6시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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