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등 주거비용이 계속 치솟자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분기 시도별 지역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서울에서 모두 37,520명이 순유출됐다.
2002년 2분기에 42,078명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13년여 만의 최대폭으로
서울은 8,727명이 순유입됐던 2009년 1분기를 끝으로 6년 넘게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 인구 순유출에는 전셋값 등 주거비용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이 올 들어 9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7.49% 상승으로 전국 평균(4.76%)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서울 연간 상승률(4.86%)의 1.5배에 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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