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인 고 유수호 전 국회의원(85)의 빈소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태호, 김을동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9일 오후 7시 40분께 빈소를 찾은 김무성 대표는 두 시간 가까이 상가에 머물렀다.
좀처럼 접견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유 전 원내대표도 밖으로 나와 김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유 전 원내대표가 이날 빈소 밖으로 나온 것은 오전에 이회창 전 총재를 맞이한 이후 두 번째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문객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본인 좌우로 앉은 유승민·한선교 의원을 손가락 짓 하며 "요래(이렇게), 요래(이렇게),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참 열심히 했는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들 세 사람은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4년 주요 당직을 맡아 원조 `친박`으로 통했지만 지난 6월 국회법 파동 이후 비박계로 분류됐다.
한편 유 전 의원의 빈소는 여야 전·현직을 막론한 정치인의 조문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의 비서관급 이상 인물은 조문을 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