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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박서준, 꿈 위해 결혼 연기 '끝까지 요물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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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박서준이 잠시 이별을 택했다. 그러나 이 이별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 15회에서는 모스트 코리아가 텐(최시원 분)의 단독 인터뷰에 힘입어 판매부수 1위를 탈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1위를 하면 프러포즈를 할 것’이라던 성준(박서준 분)의 다짐이 현실이 되며 쌀쌀한 가을밤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성준은 모스트 코리아가 1등을 한 뒤, 미국 본사의 부름을 받고 돌아가게 됐다. 이에 성준은 혜진(황정음 분)에게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1위 탈환하면 너한테 프러포즈 하겠다고 했던 거.. 제일 멋진 순간을 너랑 함께하고 싶었던 거였는데 지금은 내가 생각하던 그때가 아니야. 돌아가서 다 정리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몰라. 그래도 내 옆에 있어 줄 수 있어?”라며 미국에 함께 갈 것을 권유했다. 이에 혜진은 흔쾌히 응하며 두 사람의 사랑이 소박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곧이어 혜진에게 동화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다. 과거 인터뷰를 하며 친분을 쌓았던 동화작가에게서 동화전집 공동창작 과정에 참여할 것을 제안 받은 것. 이에 혜진은 고민 끝에 미국행을 포기했고, 혜진과 성준의 결혼 역시 1년 미뤄지게 됐다.

그러나 사랑의 잠시 멈춤은 되려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혜진은 성준에게 미안한 마음에 반지를 선물하며 1년 뒤에 자신과 결혼해달라며 청혼했다. 이에 성준은 오히려 솔직히 말해줘 고맙다면서 “너 그 일 하고 싶어하는 거 내 눈에도 보였어. 네가 말도 안하고 나랑 미국 갔으면 분명히 미련 남았을 거야”라고 혜진의 선택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어 “1년 뒤에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혜진에게 선수를 빼앗겼던 정식 프러포즈를 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미국행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하며 “예뻐 보이고 싶어졌다”고 말하는 혜진의 모습은 시청자들 역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그 사람이 정말 예뻐 보이더라고. 나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예뻐 보이고 싶었어. 딴 사람 말고 내 스스로한테”라는 혜진의 말에 담긴 ‘예쁨’의 진정한 의미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을 안긴 것. 이에 혜진이 꿈을 이루며 예뻐질 수 있을지, 또한 혜진과 성준이 잠시의 이별을 딛고 예쁘게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극 말미에는 혜진이 본래의 주근깨, 홍조, 그리고 뽀글머리의 폭탄 비주얼로 돌아오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동시에 그가 해맑은 표정으로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이에 네티즌은 “양파커플은 그냥 힐링임! 이대로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오늘 혜진-성준 달달하고 훈훈하고 딱 좋았네요! 마지막회도 기대합니다”, “이제 한 회밖에 안 남았다니! 일주일의 힐링이었는데 너무 아쉬움”, “오늘 부편 박력 넘치는 키스! 심쿵이었음”, “혜진이 뽀글머리 완전 반가웠음. 이제는 뽀글머리가 더 예뻐보이는 착시현상이”, “오늘 방송은 딱 그예다워서 좋았네요. 알콩달콩하고 착한 엔딩 기대합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수도권 기준 5.8%의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매회 최고의 화제를 이끌어오며 역전의 대기록을 작성했던 `그녀는 예뻤다`는 15회에서 전회 대비 0.4%P 상승한 1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적수 없는 수목 왕좌의 위엄을 드러냈다. 시청률의 기적을 만든 ‘그녀는 예뻤다’가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기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11일 밤 10시에 최종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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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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