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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넥센과 3년 재계약… J트러스트와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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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강호창 사장(왼쪽)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이사가 5일 메인스폰서십 연장 계약을 맺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넥센타이어와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연장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넥센빌딩에서 넥센타이어와 메인스폰서십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넥센 이름을 쓴다고 밝혔다.

정확한 계약금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전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난 연간 1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자세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전 계약 규모보다는 확실히 커졌다"고 전했다.

히어로즈는 최근 일본계 금융기업 J트러스트그룹과 네이밍스폰서 선정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다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모 매체의 보도가 나오게 된 것이다. J트러스트는 지난 2011년 대부업으로 한국에 진출해 저축은행과 캐피탈에 집중하고 있다. 제2금융권 진출로 대부업은 손을 뗀 상태다. 하지만 일본계 자본이자 대부업이 모태인만큼 윤리적인 문제가 대두됐다.

결국 J트러스트 대신 넥센을 선택한 이장석 대표는 "최근 메인스폰서 선정 과정에서 보여주신 넥센 히어로즈 팬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염려,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공개된 J트러스트그룹의 경우 팀 스폰서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제안을 주셨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 강호찬 사장은 "이번 스폰서십 연장은 넥센타이어를 응원하는 팬들과 여론에 보답함과 동시에 넥센히어로즈와의 동반자적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기업의 스포츠마케팅이 한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내 스포츠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다가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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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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